• 아시아투데이 로고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징역 2년 구형

특검, ‘최순실 딸 정유라’ 학점 특혜 류철균 이대 교수 징역 2년 구형

기사승인 2017. 04. 25. 21: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특검 류철균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 1월 6일 오후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정재훈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소)의 딸 정유라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51·구속기소)에게 특별검사팀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 심리로 25일 열린 류 교수의 결심 공판에서 특검 측은 “교육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심각하게 침해돼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을 준 범죄”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이어 특검 측은 “국정농단 사태에 온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에서도 조교들을 동원해 답안지를 조작하고 국가의 감시기능을 무력화 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에 변호인은 “피고인이 복귀해 재능을 학교와 국가를 위해 쓸 수 있게 조치해 달라”며 재판부에 요청했다.

류 교수도 최후 진술에서 “학장의 부당한 지시로 부당하게 학점을 준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심한 고초를 겪은 조교들에게 사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류 교수는 특검팀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재판에 넘긴 피의자 30명 가운데 구형 절차까지 마친 첫번째 피의자가 됐다.

류 교수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62·구속기소) 등과 공모해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수업에 출석하지도 않고, 시험도 치르지 않은 정씨에게 성적을 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지난해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이대에 대한 교육부 감사가 진행되자 연구실 조교들에게 정씨 이름으로 답안지를 만들고 출석부를 조작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도 받았다.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2일 열린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