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추천위, 새 대법관 후보로 김주영·문형배·김상환 등 3명 추천

김소영 대법관 후임 후보로 3명 선정

18일 서초동 대법원에서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열리고 있다./연합

퇴임을 앞둔 김소영 대법관 후임으로 김주영(53·사법연수원 18기)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와 문형배(52·18기) 부산고법 부장판사, 김상환(52·20기) 서울중앙지법 민사1수석부장판사 등 3명이 추천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18일 오후 대법원 6층 대회의실에서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후임 대법관 후보로 김 변호사 등 3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1명을 골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 임명을 제청할 방침이다.

추천위는 현직 법관 17명과 법관이 아닌 3명 등 20명을 대상으로 심사 작업을 거쳐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

통상 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하면 대법원장은 1주일 동안 자체검토 과정을 거쳐 대통령에게 최종 대법관 후보자를 제청했다.

하지만 이번 대법관 선발과정에서는 추천된 3명에 대한 법원 안팎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제청 대상자를 선발할 입장이어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초순께 제청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법원은 19일부터 대법원 홈페이지에 후보 명단과 각 후보의 주요 판결·관련 정보 등을 공개할 방침이다. 오는 28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후 종합 검토를 거쳐 최종 후보 1명을 고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