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181210175002 | 0 | ‘드루킹’ 김동원씨의 변호인인 김형남 변호사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재판부 기피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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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회찬 전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 측이 노 전 의원의 사망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재판부에 증거신청서를 냈다.
김씨의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에 증거 자료 2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노 전 의원의 유서의 증거능력을 다투려면 선결적으로 노 전 의원의 사망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노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장소에서 모 시민단체가 사건을 재연했다는 동영상과 노 전 의원 신체 일부의 사진을 재판부에 냈다고 전했다.
또한 변호인은 “특검은 김씨가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주장하지만 김씨는 돈이 아닌 느릅나무 차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며 노 전 의원 부인을 증인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자고 거듭 주장했다.
김씨는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노 전 의원에게 두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앞선 공판에서 김씨 측은 혐의를 부인하며 특검에서 조사하지 않은 노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