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검찰, ‘남산 3억원’ 사건 고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소환조사

검찰, ‘남산 3억원’ 사건 고소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8. 12. 11. 10: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PYH2013011609220001300_P4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연합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신한금융 측 인사가 성명불상의 인물에게 3억원을 건넸다는 일명 ‘남산 3억원’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고소한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11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노만석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신 전 사장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지난해 12월 12일 신 전 사장이 서울중앙지검에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상득 전 의원을 고소한지 1년여만에 진행된 고소인 조사다.

남산 3억원 사건은 이명박정부 출범 직전인 2008년 2월 라 전 회장의 지시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뒤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 전 의원 측에 대통령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이다.

해당 의혹은 2010년 신한금융그룹 경영권을 놓고 라 전 회장 및 이 전 행장 측과 신 전 사장 측이 엇갈려 고소·고발로 이어진 ‘신한 사태’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돈 전달에 관한 신한은행 직원의 구체적 진술을 확보하고도 실체적 진실 규명에 실패하며 부실수사 논란을 빚었다.

이에 검찰과거사위원회는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거쳐 남산 3억원 의혹의 실체가 명백히 인정된다며 지난달 14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라 전 회장, 이 전 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