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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사의 표명…검사장급 인사 6번째 사퇴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사의 표명…검사장급 인사 6번째 사퇴

기사승인 2019. 07. 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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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지검장 "어려움 봉착한 때 함께 하지 못해 죄송…국민 신뢰 되찾는 계기 마련될 것"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연합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로는 6번째로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2·22기)이 사의를 표명했다.

권 지검장은 15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여러 가지로 검찰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때에 좀 더 함께 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권 지검장은 “처음 검찰청에 출근하던 날 총무과 복도 앞에서 설렌 마음으로 어느 부에 배치됐는지를 기다리던 게 그리 오래전이 아닌 것 같은데, 어느덧 검찰 생활을 마무리 할 때가 다가왔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며 “그동안 능력에 넘치는 보직들을 맡아 나름 열심히 해본다고 했습니다만, 의욕 때문에 주변분들께 괜한 부담을 준 것은 아닌지 뒤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위원회에 파견나가 사법개혁 논의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어 국민들의 검찰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일, 법무부에 근무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법무검찰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국회 의원회관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애타했던 일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권 지검장은 “늘 그래왔듯이 현명하고 저력있는 검찰가족들이 합심해 국민 한분한분께 정성을 다할 때, 현재의 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하고 검찰이 수사의 주재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 지검장은 수사와 기획 분야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법무부 검찰과장을 거쳐 2011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을 시절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정관계 로비를 수사를 이끌었다.

이후 이명박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 인천지검 2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거쳐 2015년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오르면서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 대검찰청 공안부장과 대전지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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