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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5촌 조카…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검찰, 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5촌 조카…구속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기사승인 2019. 09.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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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진행
사모펀드 투자 '키맨'…조 법무장관 관련 의혹 수사 분수령
조국 5촌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몸통’인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타고 있다./연합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의 구속 여부가 16일 결정될 전망이다.

사실상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해서는 조씨가 모든 키를 쥐고 있다는 정황이 드러난 상황에서 조씨의 신병 확보 여부가 이번 수사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조씨의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조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해외로 출국해 있었던 인물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새벽 귀국한 조씨가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에 대한 조사는 전날 새벽까지 이뤄졌으며, 조씨는 같은날 오전 재소환돼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손아래처남과 두 자녀 등 6명은 블루코어밸류업에 14억원을 투자했으며, 처남은 코링크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블루코어 펀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500만원을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고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가 급증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장관 측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으로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겼고 조씨에게 권유받아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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