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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5촌 조카 영장심사 돌입…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조국 가족펀드 의혹 ‘핵심’ 5촌 조카 영장심사 돌입…구속여부 이르면 오늘밤 결정

기사승인 2019. 09.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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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5촌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사모펀드 투자 의혹의 ‘몸통’인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타고 있다./연합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의 구속여부가 이르면 16일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필요성을 심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18분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교사,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4일 새벽 귀국한 조씨가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 15일 새벽까지 이뤄졌으며, 조씨는 같은날 오전 다시 소환돼 이날 오전 1시께까지 밤샘조사를 받았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해외로 출국해 있었던 인물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두 자녀, 손아래처남과 두 자녀 등 6명은 블루코어밸류업에 14억원을 투자했으며, 처남은 코링크에 5억원의 지분 투자를 하기도 했다.

블루코어 펀드는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14억원의 대부분인 13억8500만원을 가로등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고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는 관급공사가 급증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조 장관의 영향력이 행사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장관 측은 2017년 5월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으로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에 제한이 생겼고 조씨에게 권유받아 블루코어 펀드에 투자했을 뿐 투자처나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해왔다.

한편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날 김모 이사 등 코링크PE의 펀드 투자처인 WFM 관계자들을 다수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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