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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점은행·독학학위제로 3만3000명 학위 취득

학점은행·독학학위제로 3만3000명 학위 취득

기사승인 2017. 02.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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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원장 기영화)은 22일 서울시 교육연수원에서 ‘2017년 학점은행제·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학점은행제와 독학학위제는 배움의 시기를 놓치거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성인학습자들이 학교 밖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인정받은 학점과 시험을 통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학점은행제는 1997년, 독학학위제는 1990년 시작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 두 제도를 통해 65만명(학점은행제 63만5633명·독학학위제 1만7760명)이 학위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점은행제로 학사·전문학사를 취득한 3만2230명, 독학학위제로 학사를 딴 973명 등 모두 3만3203명이 교육부 장관 명의의 학위를 취득했다.

이 두 제도를 통해 학위취득자 가운데 20대 후반 이상 학습자의 비율이 학점은행제 82%, 독학학위제는 88%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학령기 학생이 아닌 20대 후반 이상의 성인학습자의 이용률이 높은 것은 두 제도 모두 성인학습자의 고등교육 참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보면 학점은행제는 30대가 27%로 가장 많고 이어 40대가 23%, 20대 후반이 22%, 20대 초반 18%, 50대 이상 11% 순이었다. 독학학위제는 20대 후반 학습자가 34%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30대가 30%, 40대 18%, 20대 초반 12%, 50대 이상이 6%였다.

특히 학점은행제 학위취득자 중 65.9%가 고교(38.6%) 또는 전문대(27.3%)를 최종학력으로 갖고 있는 만큼 학점은행제가 ‘선취업 후진학’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전공별로는 아동·가족(20%)과 아동학(14%), 사회복지(14%)이었다. 보육교사나 사회복지사 등 자격 취득 목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독학학위제 학위취득자 가운데 직장인 비율 역시 64%로 높았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우수 학습자 28명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지적발달장애인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심리학을 전공한 신송근 사회복지사 등 3명이 받았다.

우수상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강의를 들은 중국결혼이민자인 김정림씨 등 4명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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