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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만인의 방’ 개관…고은 시인 ‘만인보’ 자료 전시

서울시, ‘만인의 방’ 개관…고은 시인 ‘만인보’ 자료 전시

기사승인 2017. 11.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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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 전시공간 공개…안성서재 그대로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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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방’ 개관 웹초대장. /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한국의 대표 현대시인인 고은 시인이 25년간 ‘만인보(萬人譜)’를 집필했던 안성서재와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구성된 ‘만인의 방’을 21일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만인의 방’은 만인보의 구상에서 집필까지 전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최초의 만인보 자료 전시 공간으로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에 조성됐다.

전시 도입부에는 고은 시인이 직접 명명한 명칭 ‘만인의 방’을 손으로 쓴 글귀와 고은 시인과 서재의 이미지, 고은연보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전시장 내에 구성된 기획전시 벽면에는 만인보 중 3·1운동과 항일 독립운동가 관련 시들의 육필원고 원본 자료들을 전시하는 개관 기획전 ‘民의 탄생’이 펼쳐진다.

안성서재를 그대로 재현한 서재 전시 공간에서는 만인보 집필을 시작했던 좌식탁자 실물과 집필을 마무리한 커다란 좌식탁자, 책으로 가득한 서가들, 수많은 집필용 자료들과 필기구, 쌓여있는 메모지와 이면지까지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만인보 30권에 해당하는 육필원고 1만여 장을 디지털이미지로 제공해 시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 아카이브 검색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만인보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잘 전달하고 ‘만인의 방’이 도서관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며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축적해 가고 고은 시인의 소중한 기증품을 잘 연구해 다양한 상설 및 기획전시·독서 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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