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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대구미래대 자진폐고 인가…전문대 첫 사례

교육부, 대구미래대 자진폐고 인가…전문대 첫 사례

기사승인 2018. 01.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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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휴학생 260여명 인근 대학으로 특별편입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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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학교법인 애광학원이 신청한 대구미래대학교 폐지를 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전문대가 신입생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스스로 폐교신청을 하고 교육부가 인가한 사례는 대구미래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1980년에 대일실업전문대로 개교한 대구미래대는 올해 2월28일 문을 닫는다.

대구미래대를 경영하는 애광학원은 신입생 충원률이 30%에 그치는 등 학생 모집난으로 재정적 어려움이 계속되자 대학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6월 폐교 인가를 신청했다.

대구미래대는 교육부가 실시한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E등급을 받은 대학은 학자금대출과 국가장학금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되며, 재정지원이 전면제한된다. 이로 인해 대구미래대의 지난해 신입생 충원율은 34.8%에 그쳤다.

교육부는 이번 폐교 인가를 내림에 따라 대구미래대 재학생과 휴학생 264명의 경우 다른 대학에 특별편입학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대구와 경북 지역 동일·유사학과로 편입학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해당 학과가 없는 경우에는 편입학 지역 범위를 인접 시·도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교육부는 인근 대학과 협의가 안 끝나 편입 대상 학교 배정이 안 된 재학생·휴학생과 군 휴학자·연락 두절자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협조를 구해 학습권 보장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졸업한 학생들은 앞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에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대학의 학교법인이 스스로 대학 폐지를 추진할 경우에는 특별편입학 지원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철저히 보장하는 등 학교 폐지에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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