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나타난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 사진=송의주 기자
서울시가 이틀 연속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함에 따라 내일도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한다. 올 들어 벌써 세 번째다.
시는 17일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91㎍/㎥이고 다음날 예보가 ‘나쁨’(50㎍/㎥ 초과)으로 나타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18일 출·퇴근 시간(첫차~오전 9시·오후 6~9시)에 서울시 버스와 서울교통공사 운영노선(1~8호선), 서울 민자철도(9호선·우이신설선) 요금을 면제한다.
공공기관 주차장 360개소는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하며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2부제를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1일 제도 시행 후 14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첫 발령했다.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미세먼지를 날씨의 문제를 넘어 ‘자연재난’으로 규정하고 시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발표·시행 중이다. 당일(자정~오후 4시)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50㎍/㎥를 초과하고 이날 오후 5시 기준 다음날 예보가 ‘나쁨’ 이상일 때 발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