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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입] 영향력 커진 ‘학생부종합전형’…대학마다 선발방법 ‘상이’

[2019 대입] 영향력 커진 ‘학생부종합전형’…대학마다 선발방법 ‘상이’

기사승인 2018. 03.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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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 확대 추세…상위권大 일수록 비중 커져
학종 평가비중, 서류>자기소개서>추천서 순
수능 최저학력 기준 반영 대학 따라 선발방법 '상이'
"원하는 대학 정한 뒤 전략 세워야"
2019학년도 주요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
2019학년도 주요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방법 현황/자료=메가스터디교육
바야흐로 ‘수시 전성시대’다. 최근 대학 입시에서 정시보다 수시 비중이 높아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대’는 가고 ‘수시 시대’가 도래했다. 올해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선발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76.2%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시전형 가운데서도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전형(학종전형)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 학종전형의 선발비율이 계속 늘고 있는데다 특히나 상위권 대학들의 학종 선발비율도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 같이 대입에서 학종 비중이 커진 만큼 입시업체 메가스터디교육의 도움을 받아 올해 주요 대학들의 학종전형 특징을 살펴봤다.

◇학종 평가비중, 서류>자소서>추천서 순
학종 비중은 올해 대입에서 24.3%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년 전에 시행된 2017학년도 대입 때(20.3%)보다 4%포인트, 2018학년도(23.6%)에 견줘 0.7%포인트 늘었다.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그 비중은 커진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의 학종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의 79.6%로 가장 높았고 △고려대 62.8% △서강대 51.7% △경희대 50.6% △성균관대 49.3% △한국외대·서울시립대 40.3% 등도 전년도보다 학종 비중을 대폭 확대했다.

학종전형은 교과 성적과 독서·봉사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합격자를 가른다. 이 전형은 주로 서류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선발 방법은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서류평가다. 대학 대다수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로 선발하거나 일부 대학의 경우 서류로만 선발하기 때문이다.

서류평가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는 학생부이다. 학생부는 학교가 지원자의 교과와 비교과 활동을 기록한 공식적인 자료로, 지원자의 고교생활뿐 아니라 리더십·자기주도성·성실성·인성 등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다음으로 중요한 평가요소는 자기소개서(자소서)다. 자소서는 학생부를 보완해 주는 서류로, 학생들이 학생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적성과 소질·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자소서를 쓸 때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사항은 학생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수상 실적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단순히 나열하기보다 그러한 활동으로 느낀 점이나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조언했다.

이외 서류로는 교사추천서와 활동보고서가 있는데, 대학에 따라 이들 서류를 필수적으로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지원을 원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서류목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학에 따라 선발방법 ‘상이’
대학에 따라 선발 방법이 차이를 보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정한 뒤 전략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 우선 한양대의 경우 다른 서류 없이 학생부(일반·948명)만 반영하되 교과성적은 반영하지 않는다. 2단계에서 진행되는 면접평가는 대부분의 대학이 실시한다.

반면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790명)을 비롯해 경희대 ‘고교연계전형’(학교장추천·800명),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419명), 서강대·성균관대·이화여대·한양대·홍익대 등과 같이 전 모집단위나 일부 모집단위에서 면접을 별도로 실시하지 않는 대학도 있으므로 자신의 유·불리를 잘 따져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서류평가의 경우 보통 교과영역은 학생부의 한 영역으로서 다른 항목과 함께 정성평가를 실시하지만, 일부 전형에서는 교과영역을 서류평가에서 분리해 정량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건국대 ‘KU학교추천’과 경희대 ‘고교연계’(학교장추천)·고려대 ‘학교추천Ⅰ’·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에서는 교과영역을 정량평가한다. 다만 고려대 ‘학교추천Ⅰ’은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학교장 추천전형, 고교별 추천인원 제한 여부도 따져야
건국대·경희대 등 일부 대학들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하는 전형을 별도로 뒀다. 여기에는 건국대의 KU학교추천전형·경희대의 고교연계전형·고려대의 ‘학교추천Ⅰ·Ⅱ전형’·동국대의 ‘학교장추천인재전형’·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 등 5개 대학의 6개 전형이 해당한다.

이 가운데 건국대 KU학교추천전형만 고교별 추천 인원에 제한이 없고 나머지 5개 전형은 모두 추천 인원에 제한을 두고 있다. 경희대는 고교별로 6명(인문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 고려대는 고3학년 재적 학생 수의 4%까지 추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동국대와 서울대는 고교별로 각 4명(인문 2명, 자연 2명), 2명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남윤곤 소장은 “한 지원자가 여러 대학에 학교장 추천으로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다”면서도 “하지만 고교 입장에서는 여러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천 전형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자신이 어떤 대학을 목표로 할 것인지 혹은 어떤 대학에 추천을 받을 수 있는지를 사전에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위권大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대학도 有
학종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고려대와 서울대·연세대 등 최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도 있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부터 학종전형 위주로 수시전형을 개편하면서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학교추천Ⅰ과 학교추천Ⅱ, 일반전형 모두 상당히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일반전형은 인문계열의 경우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6, 자연계열에서는 4개 영역 등급의 합이 7을 적용, 매우 까다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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