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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 출간

서울시,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 출간

기사승인 2018. 03. 2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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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례집에 추가발굴 사료로 내용 보완해 새롭게 선봬…생애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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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10월 태국 우본에서 촬영된 ‘위안부’였던 조선인 여성 사진. /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사진과 자료로 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 이야기’ 사례집 시리즈(2권) ‘끌려가다, 버려지다, 우리 앞에 서다’를 22일 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피해자의 증언과 근거자료를 접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 지난해 발간 사례집에 추가 발굴한 사료를 통해 내용을 보완하고 노수복·강도아 등 6인의 피해자 증언과 4건의 위안부 관련 주제를 담아 새롭게 내놓는다.

기존 증언집이 피해상황 설명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위안부 이야기’는 피해 여성의 생애사를 다루는 데 집중했다. 식민지 사회에서 어떤 생활을 하다가 끌려가게 됐는지부터 귀환 여정·귀환 후 생활까지 상세히 기록했다.

특히 증언과 함께 연합군 자료의 포로심문 보고서·포로심문 상황·일본군의 전쟁체험기 등을 통해 입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구체적 피해·귀환 경로를 지도로 표시해 험난했던 여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위안부 피해 여성의 이야기가 ‘할머니’의 시점에 묶이기 보다 시대의 모순 속에서 부침을 겪으면서도 하나의 삶을 일군 인간의 이야기로 전달될 수 있게끔 1인칭 시점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전쟁 수행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기업에 의해 관리되고 이용당한 ‘기업 위안부’ 피해 여성들과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에서 피해를 증언하고 일본의 가해책임을 물었던 남한·북한·중국·대만·필리핀 피해 여성 등 4개 주제 안에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내용도 넣었다.

아울러 피해를 드러냈지만 한국정부에 피해 등록을 하기 전에 작고한 피해자와 중국에 살면서 국적 회복을 포기했거나 국적 회복 중 작고한 피해자, 뒤늦게 피해를 알리고 정부등록 과정을 진행하다가 작고한 피해자의 얘기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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