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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2년 역사 ‘세실극장’ 문화재생으로 재개관

서울시, 42년 역사 ‘세실극장’ 문화재생으로 재개관

기사승인 2018. 03.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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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전 및 운영·대한제국의 길 활성화 거점 유도·거버넌스 활동공간 활용
재생 협력 관계도
정동 ‘세실극장’ 재생 협력 관계도. / 제공=서울시
경영난으로 지난 1월 폐관된 42년 역사의 정동 ‘세실극장’이 4월 문화재생으로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세실극장을 보전하고 정동 ‘대한제국의 길’ 조성과 연계한 역사재생의 거점으로 재생하기 위한 ‘세실 재생 프로젝트’를 21일 발표했다.

먼저 세실극장 소유주인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과 적극 협력해 극장을 장기 임대하고 운영자에게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보전·운영한다.

또 ‘대한제국의 길’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해 덕수궁 돌담길·고종의 길·등록 문화재인 양이재로 등 정동의 역사문화 탐방을 유도한다. 옥상은 시가 휴게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세실극장 옥상에서 바라보면 정면엔 세종대로와 서울시청, 우측으로는 덕수궁, 좌측으로는 성공회성당의 이색적인 건축물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아울러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의 주체인 ‘정동 지역협의체’의 거버넌스 활동 중심 공간으로 활용한다. 연극공연뿐만 아니라 워크숍·전시 등 각종 지역 행사를 개최하고 대한제국 및 정동 역사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세실극장 운영자를 공개모집한다. 본래 연극문화를 유지하는 연극공연과 공공적 공간으로서의 세실극장을 운영할 기관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은 서울시에 주 사무소를 둔 연극관련 사업 경력 5년 이상의 비영리법인 또는 단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1976년 개관한 세실극장은 한국 연극문화는 물론 시대적 현대사와 건축·문화예술의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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