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 35개 ‘동 단위’ 주민자치로 511개 지역문제 해결

서울시, 35개 ‘동 단위’ 주민자치로 511개 지역문제 해결

기사승인 2018. 06. 21. 13:2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주민·찾동 협력 '마을계획 사업'의 2단계 완료…의제 98.7% 해결
cats
마을계획 활동성과 공유회 ‘고마워, 마을계획’ 포스터. / 제공=서울시
서울시내 13개 자치구 35개 ‘동 단위’에서 추진해온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지난 2년간(2016년 7월~2018년 6월) 511개 지역문제가 해결됐다.

시는 마을의제 발굴부터 계획·실행까지 주민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가 협력해 진행하는 ‘마을계획 사업’의 2단계를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35개 동에서 주민 총 3874명, 동별 평균 110명이 참여했다.

당초 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발제한 마을의제는 총 519개로 이중 98.7%에 해당하는 511개 의제가 해결단계까지 이르렀다. 나머지 8개는 장기적 검토가 필요한 의제였다.

주제별로 보면 생활·안전, 건강·복지, 문화·역사, 교육·돌봄, 공유·경제, 소통·미디어, 자연·생태, 인프라 등 일상 전 분야에 걸쳐 동 전체의 보편적인 문제를 다뤘다.

실행방식별로는 주민이 직접 실행하는 ‘주민주도 의제’가 248건으로 절반 가까이(47.8%)를 차지했다. ‘민관협력 의제’(189건·36.4%)와 ‘주민제안-정부주도 의제’(82건·15.8%)가 뒤를 이었다.

각 동에서는 시가 마을계획 추진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비(동별 3000만원)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로 실행재원을 마련했다. 은평구 갈현1동·마포구 서교동 등 6개 동에서는 자부담 사업비를 마련해 마을계획을 추진했다.

시는 2단계 마을계획 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2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마을계획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성과공유회 ‘고마워, 마을계획’을 23일 오후 2시 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한다. 1층 로비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전시가 26일까지 열린다.

한편 ‘마을계획 사업’은 각 동별로 보다 확장된 주민 관계망 속에서 마을의 공적 의제를 함께 선정하고 ‘찾동’이 이 과정을 지원하는 ‘주민자치적 동마을 생태계 조성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4개 자치구 14개 동이 참여했으며 3단계는 3개 자치구 6개 동(용산구 효창동·한남동, 광진구 중곡4동·구의4동, 강북구 삼각산동·번3동)에서 진행 중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동 단위 주민자치활동이야말로 생활 속에서 반드시 필요하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가장 체감도 높은 마을자치활동”이라며 “매년 마을에서 활동하는 주민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다. 마을총회·주민총회에 보다 많은 주민들이 직접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