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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북권역 직장 부모 “육아휴직 알지만 이용은 24.8%”

서울 서북권역 직장 부모 “육아휴직 알지만 이용은 24.8%”

기사승인 2018. 09. 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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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 '서북권역 직장부모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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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서대문·은평구에 거주하는 직장 부모들은 육아휴직을 알고 있어도 실상 이용경험은 30%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은평직장맘지원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서북권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사)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서 5월2일부터 8월29일까지 시 서북권역에 거주하거나 서북권역 소재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응답자 성별은 남성과 여성 각각 절반씩 할당했으며 연령대는 30대 53.9%, 50대 43.3%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조사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분의 2 이상인 654명이 전문대 이상을 졸업해 1~2명의 자녀를 낳고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에 대한 인지도는 98.4%에 달하지만 이용 경험은 24.8%에 불과했다. 또 임신 중 쉬운 업무 전환 요구(4.4%)와 유급수유시간(4.5%),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5.3%)등도 경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서북권역 직장맘의 45% 이상이 육아휴직 경험이 없었으며 1~4인 규모 영세 사업장 종사하는 직장맘의 50% 이상은 육아 휴직 경험이 없다고 응답했다.

직장에서 부당대우 경험은 업무 배치 불이익(7.4%)이 가장 높았으며 인사상 불이익(6%), 자기개발·직업훈련 기회 불이익(5.1%)이 뒤를 이었다.

일과 생활에서의 갈등은 10점 기준으로 육체적 소모(6.2점), 경제적 어려움(5.7점), 정신적 어려움(5.6점), 사회활동 어려움(5.5점) 순으로 나타났다. 일과 생활에서의 갈등은 남성(5.3점)보다 여성(6.2점)이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로 인해 발생하는 생활(가정)에서의 갈등은 100점 기준으로 ‘업무 때문에 가족과 보낼 시간 부족함’(62.9점)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생활(가정)에서의 일로 인해 직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직장일 집중 어려움(35.8점)’‘자녀로 인해 조퇴?휴가 사용해 직장에서 눈치 보임(35.3점), 가사·육아로 인해 급한 업무 있어도 야근 못함(29.6점) 순이었다.

노동 및 일·생활균형 지원 단체 인지도는 고용노동부 고용센터·고용복지플러스센터(76.8%)가 가장 높았으며 노조·노조 법률원(68%),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62.4%), 서울노동권익센터(57.4%)가 뒤를 이었다.

한편 센터는 이번 연구에 대한 발표회를 20일 오후 3시 서울혁신파크에서 개최한다.

발표회는 직장부모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직장맘지원센터(http://epworkingmom.tistor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희천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직장맘지원센터는 여성들의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시가 최초로 도입한 사업”이라며 “은평직장맘지원센터가 서북권역 직장맘의 일생활 균형과 모성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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