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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한강공원서 멸종위기식물 ‘가시연’ 발견

이촌한강공원서 멸종위기식물 ‘가시연’ 발견

기사승인 2018. 09. 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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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포늪 습지식물 기증받는 과정서 매토종자 유입돼 자연발아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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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자연성 회복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이촌한강공원 논습지에서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가시연’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시연은 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로 앞 지름이 최고 2m까지 자라 국내 자생 식물 중 가장 크다.

주름이 진 표면과 가시가 있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물이 고여있는 늪지와 연못에서 자란다. 꽃은 7~8월에 핀다.

가시연은 과거 늪이나 저수지에서 볼 수 있었으나 매립, 제초제 사용 등으로 인한 환경·수질 오염으로 개체수가 줄면서 2005년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발견된 가시연은 지난해 9월 이촌한강공원에 논습지를 조성할 당시 창녕 우포늪에서 습지식물 6종 4600본을 기증받는 과정에서 가시연의 매토종자(발아력을 유지한 채 휴면상태에 있는 종자)가 유입돼 자연 발아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강 자연성 회복 사업은 생태적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습지 등 소생물 서식처를 복원해 한강의 자연 하천 기능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김인숙 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시는 앞으로도 소생물 서식처 복원을 포함한 ‘자연성 회복사업’을 2030년까지 계속 추진해 한강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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