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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립대 적립금 7조9000억…홍익대 7500억 가장 많아

지난해 사립대 적립금 7조9000억…홍익대 7500억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8. 09. 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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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결산기준 1000억 원 이상 누적적립금 보유 20개 대학 현황/제공=김해영 의원실(단위:백만원)
지난해 기부금과 수익용 기본재산의 이자수익, 법인 전입금 등 4년제 사립대학교 누적적립금은 홍익대학교가 7565억원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연제)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4년제 사립대학교 누적적립금 현황’에 따르면 2017년 결산 기준 4년제 사립대학교 누적적립금 총액은 7조9498억원이며 1000억원 이상인 학교는 20곳으로 조사됐다.

학교별 누적적립금을 보면 홍익대학교가 75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화여자대학교(6831억원), 연세대학교(5687억원), 고려대학교(3967억원), 수원대학교(3531억원), 계명대학교(2550억원), 청주대학교(2354억원), 동덕여대(2232억원), 숙명여대(2111억원), 성균관대(2102억원), 영남대학교(1542억원), 세명대(1385억원), 을지대(1370억원), 대구대(1227억원), 한양대(1185억원) 등이다.

또 지난해 실 적립액은 누적적립금 1000억원 이상의 학교 중 고려대학교가 398억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적립했으며, 연세대(369억원), 중앙대(161억원), 홍익대(136억원), 세종대(106억원), 이화여대(94억원), 영남대(89억원), 을지대(71억원), 가톨릭대(65억원), 성균관대(30억원), 수원대(2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적립금은 교육시설 개·보수 및 신축, 장학금 등 학생들을 위해 사용하는 자금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교육부는 대학이 막대한 적립금을 쌓고도 등록금을 인상한다는 비판이 일자 2011년 등록금을 남겨 적립금을 쌓지 못하게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을 단행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학들의 과도한 적립금 누적 현황을 보면 적립금이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적립금의 일부가 교비로 구성되며 기부금은 학생들을 위해 사용돼야 하며, 학교의 적립금이 학생들을 위해 올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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