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학교 수시모집에서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하며 전체 합격자의 절반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2359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 164명 등 총 2523명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합격자 2572명보다 다소 줄었다.
합격자 중 일반고 출신은 1244명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했다. 지난해 50.5%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겼지만, 올해는 다소 떨어졌다.
자사고 비율은 지난해 12.8%에서 올해 12.0%, 외국어고 비율은 8.3%에서 8.1%, 국제고 비율은 1.6%에서 1.3%로 각각 줄었다. 지난해 3.1%를 기록했던 자공고는 3.9%, 5.7%였던 과학고는 6.5%로, 9.8%였던 영재고는 10.9%로 올랐다. 올해 특성화고는 0.3%, 예술·체육고는 6.9%를 기록하며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형별로 보면 지역균형선발전형은 합격자 612명 중 533명(87.1%), 일반전형은 1천747명 중 584명(33.4%)이 일반고 출신이었다. 정원외 전형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은 합격자 164명 중 127명(77.4%)이 일반고에서 나왔다.
지역별로는 ‘시’ 단위가 905명(36.2%)으로 합격자를 가장 많이 냈다. 이어 서울 840명(33.6%), ‘광역시’ 631명(25.2%), ‘군’ 127명(5.1%) 순이었다.
합격자를 배출한 고등학교 수는 849곳으로 2014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을 도입한 이래 가장 많았다. 지난해(831개교)보다 18개교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합격생이 없었던 3개 군(경북 의성군·전남 구례군·충남 태안군)에서도 합격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