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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추진 사립유치원 원아 98% 다른 유치원에 등록…148곳 폐원 추진

폐원 추진 사립유치원 원아 98% 다른 유치원에 등록…148곳 폐원 추진

기사승인 2019. 02. 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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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총,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운영위원회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주최로 열린 ‘전국 사립유치원 교육자 및 학부모운영위원회 총궐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박용진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폐원을 추진하는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98%가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학부모에게 폐원을 통보하거나 폐원을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은 지난달 28일보다 17개원 증가한 148개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립유치원 중 유아 재배치에 대한 조사를 마친 119개원 4398명 중 98.6%는 다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에 등록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54명(1.2%)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중복 대기 상태로 학부모의 의사결정 후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교육청으로부터 폐업을 승인받았거나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은 148개원으로 2주전에 비해 17개원이 늘었다. 폐원을 인가받은 사립유치원은 10개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개원이 증가했다.

지난 2주간 추가된 17개원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가 11개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이 2개원, 서울이 1개원, 광주가 1개원 등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협의 중인 사립유치원은 122개원으로 2주 전보다 13개원이 늘었다. 교육청으로부터 폐원을 인가받은 사립유치원은 10개원, 폐원을 접수하거나 신청한 사립유치원은 16개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지난달 28일 이후 폐원을 추진 중인 사립유치원 중에는 정원이 200명 이상인 대형유치원도 있었다. 인천에 위치한 A유치원은 308명이 정원이지만, 재원생은 정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144명으로 파악됐다. 경기의 B유치원은 정원은 349명이었지만, 재원생은 55명에 불과했다. 또 경기의 C유치원은 430명 정원에 157명만, D유치원은 405명 정원에 188명만 각각 재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들 유치원의 폐원이 국가관리회계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폐원을 추진 중인 대부분의 사립유치원은 유아 감소로 충원율이 낮아 폐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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