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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폭우 선제적 대응한다…침수예측시스템 가동

서울시, 폭우 선제적 대응한다…침수예측시스템 가동

기사승인 2019. 05.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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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 이동경로 추적해 자치구별 침수 위험도 예측
고립 대비 하천 진출입 원격차단시설 127개소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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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침수예측시스템을 통해 올해 여름부터 폭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9 풍수해 안전대책’을 발표하고 10월15일까지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이번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올해부터 새롭게 가동되는 침수예측시스템은 기상청 레이더 자료를 활용해 비구름의 이동경로를 추적, 모니터링해 25개 자치구별 침수위험도를 예측한다. 위험이 예상될 경우 자치구가 대응준비 시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가 자치구에 위험상황을 통보 예비비상을 발령한다. 또한 강우량과 강우지속시간에 따른 80개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그간 서울 전역을 단위로 한 기상청 레이더 자료에 따라 서울 모든 지역에서 동일하게 풍수해를 대응해왔지만 침수예측시스템을 활용하면 자치구 단위의 세밀한 맞춤형 선제적 예방·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집중호우 시 순식간에 불어나는 하천 물로 인한 고립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하천출입 원격차단시설’은 올해 불광천 등 사고발생 위험이 있는 11개 하천 127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이 시설을 기존 수동방식이 아닌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하도록 해 대응력을 높였다.

시민들의 신속한 대피 유도를 위한 ‘예·경보시설’도 지속적으로 설치한다. 올해는 자동경보시설 3개소, 문자전광판 6개소, CCTV 29개소를 설치한다. .

시는 또 침수취약지역을 없앤다는 목표로 7개소(강서구청사거리, 오류역, 길동, 사당동, 망원, 강남역, 광화문 일대) 에 대한 침수취약지역 해소사업을 202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7개소가 완료된 상태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에 앞서 3~4월 간 총 11회에 걸쳐 하천과 하천 내 공사장 등 수해취약지역과 방재시설물 24개소에 대한 합동점검과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와함께 자치구별로 주택가 옹벽 등 재난취약시설 총 6400여곳을 자체 점검했다.

본격적인 우기 전까지 하천 준설 7600㎥, 하수관로 준설 1654km, 빗물받이 청소 48만개 등 빗물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풍수해 현장 대응력과 협업체계 강화를 위한 상황별 교육과 훈련을 시민에 이르는 각 주체별 행동요령도 현실성을 반영해 보다 구체적으로 개선했다.

시는 6월, 8월, 9월 3회에 걸쳐 장마, 태풍 등에 대비한 가상의 SNS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6월에는 신월지역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집중호우에 대비한 종합 현장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태풍·강풍 같은 풍수해를 간접 체험하고 재난 대응력을 키우는 ‘풍수해 체험관’을 목동유수지에 다음달까지 건립, 연내 운영할 예정이다. 민·군·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대 64만여명까지 동시 수용 가능한 규모로 학교, 경로당, 관공서 등 1031개 시설을 이재민 임시시설로 지정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풍수해 안전 위협요인에 철저히 사전대비해 시민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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