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교육당국, 사립유치원 40곳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에듀파인은 1319곳에서 사용

교육당국, 사립유치원 40곳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에듀파인은 1319곳에서 사용

기사승인 2019. 05. 21. 09: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영형유치원, 올해 하반기까지 30여곳 늘려
전국 사립유치원 중 34.6%가 에듀파인 도입
"공단·농어촌 등 일부 지역에서의 맞춤형 돌봄 체계 구축할 것"
유은혜
20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제10차 유아교육 공고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제공=교육부
지난해부터 유아교육의 공공성 확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된 가운데 교육부가 내년 3월까지 사립유치원 40곳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가 유치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공영형 사립유치원도 올해 하반기까지 30여개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부는 전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제10차 유아교육 공고성 강화 추진단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당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은 현재 서울·부산·울산·경기·경남 등 5개 교육청에서 추진 중이다. 내년 3월까지 40곳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5곳, 부산 5곳, 울산 2곳, 경기 15곳, 경남 3곳이다. 내년까지 총 24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이 늘어나면 4800여명의 유아가 유치원에 다닐 수 있게 된다.

지역별로 교육당국이 매입하는 유치원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 학습권을 침해했다고 판단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매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교육당국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지역 여건을 고려해 매입형유치원을 추진하고, 매입 선정 매뉴얼 보완 및 시도 담당자 워크숍 등을 통해 업무 노하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사립유치원이지만 정부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대신 법인 전환·개방이사 선임 등 국공립에 준하는 운영기준을 갖추도록 하는 공영형 유치원도 올해 하반기 30개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사립유치원에 대한 회계 투명성 확보 방안으로 추진된 국가회계관리시스템인 에듀파인은 의무 도입 대상 유치원을 포함해 총 1319개원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의무 적용 대상이 아니었던 원아 200명 미만의 중소형 사립유치원 3242개원 중 751곳(23.1%)과 의무도입 대상이었던 사립유치원 568개원이 각각 에듀파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사립유치원 3810여곳 중 34.6%가 에듀파인을 도입한 셈이다. 내년에는 모든 사립유치원이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맞벌이 학부모의 저녁돌봄 수요를 고려한 효율적인 맞춤형 돌봄 체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국공립 유아의 81.3%가 오후돌봄을 이용하고 있지만, 공단이나 농어촌 등 일부 지역에서는 맞춤형 돌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유 부총리는 “올해 말까지 ‘공·사립유치원 발전방안’을 만들기 위한 지역별 협의회가 정식으로 구성되기를 바란다”며 “지역별 협의회에서 여러 가지 제안을 하면, 교육부에서 중앙단위의 협의회를 구성해 함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립유치원들과도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시작했으면 한다”며 “지역과 중앙에 설치돼 운영될 유아교육협의회는 유치원 현장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을 하고자 하는 시도교육청과 교육부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