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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왕세자 부부,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당뇨 줄이기도 협력

덴마크 왕세자 부부, 서울시 명예시민 된다…당뇨 줄이기도 협력

기사승인 2019. 05. 2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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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인사 최초로 부부에 명예시민증 수여…기후변화대응 등 협력 방안 모색
'도시 당뇨병 줄이기' 캠페인 20번째 도시로 동참…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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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비 부부가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다. 왕실인사 가운데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부부가 동시에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덴마크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빈 방문 중인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에게 21일 오후 2시 신라호텔에서 명예시민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덴마크 왕위계승서열 1위로 덴마크여왕 마르그레테 2세와 부군 헨리크의 장남이다. 호주 태생의 비(非) 왕족 출신인 메리 왕세자비의 아버지인 존 도날드슨은 2002년 카이스트(KAIST) 교수직을 역임해 한국과 인연이 있다.

덴마크 출신 시 명예시민은 왕세자 부부를 포함해 총 9명이다. 주요 인사로는 오덴세의 앙커 보예 전 시장(2014), 코펜하겐의 프랑크 옌센 시장(2016), 라스무센 총리(2016) 등이 있다.

박 시장은 이날 수여식에 앞서 면담에서 박 시장은 주한 덴마크 기업들이 2017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녹색성장 국가인 덴마크와 대기질, 기후변화대응 등 분야에서의 협력방안도 모색한다.

또 시는 덴마크에서 시작한 ‘도시 당뇨병 줄이기’(CCD) 캠페인에 동참, 당뇨병 관리·치료환경 개선과 미래 건강도시 설계에 협력한다.

이와 관련,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한-덴 헬스케어 세미나’에서 박 시장과 메리 왕세자비가 참석한 가운데 시-주한덴마크대사관-노보 노디스크-대한당뇨병학회·대한비만학회 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도시 당뇨병 줄이기는 농촌 지역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도시의 라이프스타일을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세계 여러 도시들이 협력하고 주요 정책들을 서로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덴마크 주도로 코펜하겐, 벤쿠버, 상하이 등 전세계 19개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중이며 시는 20번째 도시로 동참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당뇨병 유병률 감소’라는 공동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유수 도시들과 시의 전략을 공유하고 당뇨병 인지도 향상, 치료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박 시장은 “우호도시인 코펜하겐과 오덴세 간 교류협력을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등 덴마크와 시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다각도로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모든 도시와 함께 시민의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을 적극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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