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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콜롬비아 대통령 면담…스마트시티·도시재생 협력

박원순 시장, 콜롬비아 대통령 면담…스마트시티·도시재생 협력

기사승인 2019. 07.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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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서 강소 혁신도시로 떠오른 메데진과 MOU
빈민가 사회통합 유도한 '모라비아 문화발전센터'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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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진 플라자메이어에서 이반 두께 콜롬비아 대통령과 면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서울시
중남미를 순방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콜롬비아 대통령과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스마트교통 관리시스템에 대한 교류 협력을 강화를 약속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2일 오후 1시(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이반 두케 대통령과 면담을 가지고 디지털 시민시장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세계 최초의 5G 융합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 서울로 7017,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 시의 다양한 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콜롬비아가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체 참전해줬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발전할 수 있었고, 인연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서울을 방문하셔서 명예시민으로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두케 대통령은 “한국과 콜롬비아에 직항을 만들고 싶고, 관광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좀 더 활성화 됐으면 한다”면서 “보고타의 주요사업인 메트로 사업에 대해서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이에 엎서 오전 8시 플라자메이어에서 페데리코 구티에레즈 메데진 시장을 만나 ‘서울시-메데진시 간 우호협력 결연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메데진은 콜롬비아의 제 2의 도시로 세계적인 혁신도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으며 서울과 도시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도시라는 공통점이 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시의 공통 관심사인 도시재생, 교통, 사회혁신, 포용적성장, 스마트시티, MICE 산업, 국제기구 유치 등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 물꼬를 트고 시의 도시문제 해결 노하우를 공유·전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오전 9시 산동네 빈민촌에서 도시재새 혁시의 아이콘으로 탈바꿈한 ‘모라비아 문화발전센터’를 방문했다. 이는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창조적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빈민가 지역 간 갈등을 해소하고 사회통합을 유도하는 공동체 지원 공간이다.

이날 현장엔 메데진시 도시재생을 지휘한 전(前) 총괄건축가 알레한드로 에체베리가 동행해 직접 현장을 소개했다.

에체베리 씨는 “모라비아 같은 경우 쓰레기 매립지에 위치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사회적 문제를 발생 시키고 다른 지역으로부터도 외면당했었다”면서 “시 주민들이 문화센터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가 알게 됐고 전략적 지점, 시 주민들이 모든 지역에서 쉽게 접근 가능할 수 있는 지점을 선정해 시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고 설명했다.

센터를 둘러본 박 시장은 “우리가 도시 재생을 하면 여러 가지 인프라를 넣어주는데 이런 규모가 있는 회관을 만들어 사람들이 모이게 하면 서로 교류가 되고 뭔가 일을 하게 될 것 같다”면서 ‘우리동네 키움센터 등의 규모를 키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 근처에 여전히 매립지에서 나오는 침출수에 대해 ”서울 상암동에도 같은 케이스가 있다“며 ”침출수로 인해 한강이 오염되지 않게 하고 가스는 오히려 뽑아서 에너지로 쓴다. 그런 기술을 함께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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