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공간 물론 건강·복지·금융·취업상담도 제공
| clip20190715113427 | 0 |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녹번쉼터의 쉼터 공간./제공 =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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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셔틀 버스기사들을 위한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녹번쉼터’가 16일 지하철 3호선 불광역 인근에 문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불광역 인근에 181㎡ 규모로 조성되는 ‘녹번쉼터’는 초·중·고교 밀집지역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으며 근처 김포, 일산, 파주 등 주변 지역으로의 이동을 셔틀버스가 책임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셔틀버스 기사의 대기가 많은 곳이다.
쉼터는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여성 셔틀버스 기사의 수요를 반영해 쉼터 내 별도 공간으로 여성전용휴게실도 갖췄다.
이 밖에도 이주노동자를 위한 교육·회의실을 비롯해 커뮤니티 공간, 상담실 등이 조성돼 있으며 휴대폰 충전기, 컴퓨터,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등도 마련됐다.
아울러 건강·금융·법률·주거·취업상담(월 1회)과 자존감회복, 스트레스 관리 등 힐링프로그램(반기 1회)을 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6년 서초쉼터(대리운전기사)를 시작으로 북창쉼터(퀵서비스기사), 합정쉼터(대리운전기사), 상암미디어쉼터(미디어노동자) 를 각각 개소했다. 지난해 4곳의 쉼터를 방문한 노동자들은 4만1000여명에 이른다.
김혁 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쉼터를 단순히 쉬어가는 공간을 넘어 법적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셔틀버스 기사들에게 건강검진이나 상담 등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지원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