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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빈집 2940호…청년주택 등 재생 본격화

서울에 빈집 2940호…청년주택 등 재생 본격화

기사승인 2019. 09. 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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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빈집 1000호 매입, 임대주택 40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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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빈 집이 3000호 가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이에따라 빈집을 활용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 전 지역에 대한 빈집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1년 이상 방치된 빈집이 2940호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는 시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해 전기·상수도 단수 정보, 무허가주택, 경찰서·소방서 등이 범죄와 화재 예방을 위해 관리중인 공폐가 주택 등 1만8836호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빈집의 주택 유형을 보면 단독주택(다가구 포함)이 78%(2293호)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철거 등이 필요한 노후 불량주택(3~4등급)은 54%(1577호)였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용산구(348호) △종로구(318호) △성북구(184호) △강북구(180호) 등에 빈집이 분포했다.

시는 2022년까지 빈집 1000호를 매입해 임대주택(청년·신혼부부) 4000호를 공급하고 커뮤니티 시설·주민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등 낙후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실태조사 대상인 2017년 3월 이전에 발생한 빈집인 만큼 2017년 4월 이후부터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1만1959호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된 제도개선 사항을 소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제도개선 사항은 △무허가 빈집과 주택 이외의 용도(빈 점포, 폐 공장 등)도 빈집 범위에 확대 △전기 사용량으로 빈집을 추정하는 것의 불합리성 △빈집 실태조사 시 필요한 소유자 연락처를 확보하기 위해 법정근거 구체화다.

강맹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빈집을 활용해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난 해소와 다양한 주민참여공간 확보, 공유경제 실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저층주거지에 새로운 변화와 활력을 불러일으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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