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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교사들 “국어, 작년보다 쉬웠지만 BIS 자기자본비율 문제 어려워”

[2020 수능] 교사들 “국어, 작년보다 쉬웠지만 BIS 자기자본비율 문제 어려워”

기사승인 2019. 11.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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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 지문 출제
2020 수능 국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매우 어렵게 출제돼 이른바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 비교적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고난도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국어 31번 문항’과 같은 문제 출제를 지양하고, 난이도 조절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홀수형 기준으로 고전가사 ‘월선헌십육경가’를 지문으로 출제한 22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다룬 37~42번이 변별력을 측정하기 위한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분류됐다.

문항 유형을 살펴보면 교과서에서 화법과 작문 영역의 중요 학습 활동으로 나온 ‘토론과 글쓰기’ 문제화한 4~7번 문항, 문학 작품의 수용과 생산 등의 학습 내용을 문제화한 21~25번 문항이 각각 출제됐다.

‘토론과 글쓰기’를 소재로 한 4~7번 문항은 인공 지능 면접에 대한 토론을 제시하고, 토론에 청중으로 참여한 학생이 ‘토론 후 과제’에 따라 쓴 글을 문제화해 출제됐다.

문학작품으로는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와 권근의 ‘어촌기’를 문제화한 21~25번 문항이 출제됐다. 수험생의 다양한 내용과 형식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출제됐다는 것이 교사들의 평가다.

독서의 경우는 총 15개 문항이 출제됐다. 그 중 ‘조건화 원리에 따른 믿음의 정도 변화’를 소재로 한 인문 지문‘ 연계 문항인 16~20번, ’장기 이식과 내인성레트로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과학 지문 연계 문항인 26~29번, ’국제적 기준의 규범성‘이라는 화제에 대한 법학, 경제학적 설명을 연계한 지문 연계 문항인 37~42번 문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제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김용진 동국대 사범대 부속여자고등학교 교사는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고 평가할 수 있다”며 “(킬러문항으로 볼 수 있는 BIS 자기자본비율 문항과 관련해) 지문 길이를 길게 하면서까지 관련된 개념을 모두 설명해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문제를 푸는 데 지장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올해 수능은 2∼3개 문항을 제외하면 평이하게 출제됐다”면서 “1교시 국어영역이 평이하게 출제됨에 따라 수험생들이 이후 교시 시험에서도 안정감을 갖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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