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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수능] 변별력 유지한 국어·영어…문과는 수학에서 결정날 듯

[2020 수능] 변별력 유지한 국어·영어…문과는 수학에서 결정날 듯

기사승인 2019. 11.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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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중간 난이도 문항이 변별력 갖춰 어렵게 느껴졌을 듯
영어 1등급,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늘 듯
"수험생, 가채점 결과로 일희일비 해서는 안돼"
[포토]'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시험 볼 준비를 하고 있다./정재훈 기자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은 수능 역사상 가장 어려웠다고 평가되는 지난해보다 쉬워 등급별 커트라인은 다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수학은 문과계열 시험에서 변별력이 확보되면서 향후 원서 접수 등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어, 경제 관련 독서 문항 어려워

입시업계는 국어가 지난해에 비해 쉬웠지만, 경제 관련 독서 문항 등 어려운 지문이 출제돼 수험생이 부담스러워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독서지문은 전년도 31번과 같은 고난도 문항이 출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으나, 독서파트의 BIS비율(국제결제은행의 기준에 따른 각 은행의 자기자본비율로 은행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핵심지표) 관련 문항인 37~42번이 다소 풀기 어려웠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전년도에 비해 쉬워져 등급 커트라인이 전년도(1등급 84점, 2등급 78점)에 비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변별력 있는 시험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개념 이해 못 했으면 시간 부족했을 수학

수학은 어려운 문항과 쉬운 문항 간 난이도 차이가 전년보다 줄면서 최상위권과 상위권 경계가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원서접수 시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중간 난이도 문항이 변별력을 갖추면서 중위권 수험생의 체감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된 이과 수학과는 다르게 문과 수학은 전년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는 분위기다. 즉 국어와 수학 기준으로 문과에서는 수학이, 이과에서는 국어가 변별력 높은 과목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소속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기본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면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분석했고,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중위권 수험생에게는 수학이나 영어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문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 증가하나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은 올해 새로운 유형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 다만 EBS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이 출제돼 일부 수험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교사는 “절대 평가지만 평가도구로서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보였다”며 “절대평가 영어 1등급 비율은 전년 수능(5.3%), 9월 수능 모의평가(6.4%) 대비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외에도 김 교사는 “올해 대입의 특징은 지난해보다 졸업생 비율이 높았다는 점도 있다”며 “이는 실제 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이며, 가채점을 마친 수험생은 1~2점으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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