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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실적에 자사고 인기 양극화…전국 자사고 지원 예비 중3, 수학·영어 성적관리 필요

입시 실적에 자사고 인기 양극화…전국 자사고 지원 예비 중3, 수학·영어 성적관리 필요

기사승인 2020. 01.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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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1학기 성적 중요…교과성적 관리에 주의
"교과과정서 배운 내용 실생활 대입 훈련도 도움"
외고,자사고,국제고 폐지 반대 정책발표회<YONHAP NO-4935>
지난 1월 6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주최로 열린 외고, 자사고, 국제고 폐지 반대 기자회견 및 정책토론회에서 김경회 성신여대 교수(왼쪽)가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연합
교육당국이 2025학년도부터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은 상승하고 있다. 대학 입시 실적이 좋은 전국단위 자사고에 대한 학부모 등의 높은 선호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 16곳의 정시모집 비중이 40%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인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입시전문업체들과 함께 예비 중3 학생들이 전국단위 자사고 진학을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아봤다.

◇대입 실적이 고교 선택에 영향

2020학년도 고입에서 중3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만9062명 줄었지만, 지원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전국 자사고 10곳의 2020학년도 일반전형에 2737명이 지원해 2.0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2019학년도 경쟁률은 1.79대 1이었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사고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되는 2024학년도 고1 신입생까지 대학 입시 실적이 좋은 전국단위 자사고의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사고 중 출신 중학교나 거주 지역과 무관하게 지원 가능한 전국단위 자사고는 광양제철고·김천고·민족사관고·북일고·상산고·용인외대부고·인천하늘고·포항제철고·현대청운고 등이다.

이들 학교의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고교생 670여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고교 선택과 대입 준비의 연관성에 대한 질문에 전체 학생의 88.3%가 ‘관련 있다’고 답했다.

◇중학교 3학년 1학기 교과 성적 중요…면접 대비 훈련도 필요

전국단위 자사고들은 주로 2단계에 걸쳐 학생을 선발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과 출결 감점을 바탕으로 일정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성적과 면접 접수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모집 요강은 9월 전후로 발표되지만, 올해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1단계 평가의 핵심은 교과 성적이다. 자유학기·학년을 제외한 중학교 2학년부터 3학년 2학기까지의 주요 교과 성적이 평가 대상이지만, 모든 고교에서 3학년 1학기 성적에 가중치를 적용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가에 반영되는 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교과 위주다. 이 중에서도 수학, 영어 교과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해당 교과 성적 관리가 필요하다.

2단계 전형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및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포함해 평가가 이뤄진다. 자소서는 자기주도학습과정,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 인성영역이 포함되는데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해야 한다.

신학기 시작 전 학생부를 검토해 희망 고교의 자소서 양식에 맞춰 미리 작성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제시된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발표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교과형 질문에 대비해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생활에 대입해서 생각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예비 중3 학생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교과목의 학업 비중이 높은 고교를 미리 찾고, 해당 고교 전형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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