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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대학에 중국 방문 대학생·교직원 예방조치 당부…중국인 유학생 7만명

유은혜 부총리, 대학에 중국 방문 대학생·교직원 예방조치 당부…중국인 유학생 7만명

기사승인 2020. 01. 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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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 우한 폐렴 관련 중국인 유학생 관련 대책 논의
대학 졸업식·신입생 OT·수련회 등 철회 요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관련 대학 학생처장 회의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학생처장 및 국제교류처장 협의회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모두발언 중이다/제공=교육부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7만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한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기숙사 등에 대한 방역조치, 중국을 경유한 모든 내외국인 학생, 교직원 등에 대한 발열체크 등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학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 및 교직원은 증상이 없더라도 14일간의 자가격리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며 “각 대학은 수업감축 등 학사일정 조정을 준비하고 이를 해당 학생들에게 신속하게 공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제관과 기숙사를 중심으로 한 방역조치를 비롯해 중국을 경유한 모든 내외국인 학생·교직원에 대한 발열체크 등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시행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교육부는 다음달 중순부터 집중된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수련회 등 행사의 경우 연기 또는 철회할 것을 각 대학에 요청했다.

특히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파견이 취소된 경우 국가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되고, 자가격리자는 두뇌한국(BK) 21 장학금의 지원 중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학사일정이 중요한 학사학위 과정이나 대학원 집중이수과정의 경우에는 교육부가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 전달하기로 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국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총 6만9287명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학교는 경희대로 같은 기간 기준으로 4727명이 재학했다. 성균관대는 4189명, 고려대는 4184명, 연세대는 3322명, 중앙대는 2914명, 한국외대는 2666명, 한양대는 2638명, 동국대는 2511명, 국민대는 2423명, 서강대는 2346명의 유학생이 재학했다.

유 부총리는 “대학에서는 감염증의 예방을 위해 최대한 책임 있게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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