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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일자리 늘어날 직업? IT·의료 ‘맑음’

앞으로 10년간 일자리 늘어날 직업? IT·의료 ‘맑음’

기사승인 2017. 04. 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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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간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T분야 관련 기술직과 의사, 경영컨설턴트, 경찰관 등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반면 주조원, 판금원, 증권 및 외환딜러, 교사 등의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우리나라 대표 직업 195개에 대한 10년간(2016~2025년) 일자리 전망과 그 요인을 수록한 ‘2017 한국직업전망’을 발간했다.

‘한국직업전망’은 1999년부터 격년으로 발간된다.

직업전망에 따르면 먼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기술직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 제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에서 기술·제품 개발 및 서비스를 담당하는 IT직종과 관련 기술직 및 전문가의 고용성장이 전망된다.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네트워크시스템개발자, 컴퓨터보안전문가,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 전기·전자공학기술자, 기계공할기술자, 통신공학기술자, 멀티미디어디자이너, 제품디자이너 등이 해당된다.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인터넷전문은행의 확산으로 단순사무원(출납창구사무원 등)은 물론 증권 및 외환딜러 등의 전문직도 고용감소가 예상된다. 다만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보험 및 금융상품개발자 등 핵심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계화·자동화로 대체가능한 직업의 일자리는 줄어든다는 관측이다. 직업생산설비의 기계화·자동화, 산업용로봇 및 3D프린팅 기술의 확산으로 주조원, 단조원, 판금원 및 제관원 등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와 의료·복지 지원 확대 등으로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물리 및 작업치료사, 응급구조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의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산부인과는 저출산, 영상의학과 의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 확산으로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면 교사는 저출산 및 학령인구 감소로, 작물재배종사자와 어업종사자는 농어촌인구의 고령화와 청년층의 이농으로 종사자 수 감소가 예상된다.

경제 규모 성장과 글로벌화로 경영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경영 및 진단전문가(경영컨설턴트), 관세사, 손해사정사, 행사기획자 등 사업서비스 전문가의 고용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안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정부 역시 안전 관련 정책을 강화하면서 경찰관, 소방관, 경호원 등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들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존 업무에 정보통신기술(ICT) 스킬이 융합된 업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자동·로봇용접의 확산으로 용접원에게 프로그래밍 기술이 추가 요구되고 치과기공사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3D 프린팅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으며 자동차 보급이 증가하고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면 자동차정비원의 업무 중 전기·전자 관련 업무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17 한국직업전망’은 취업포털 워크넷 직업정보에서 PDF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고 책자는 이달 중에 전국 고교, 공공도서관 및 고용센터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김동규 고용정보원 미래직업연구팀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직업간에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며 “하지만 변화하는 기술 및 환경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직업능력 개발에 힘쓰는 사람은 직업 세계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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