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로7017’ 생태·문화 보행길로 5월 20일 개장

‘서울로7017’ 생태·문화 보행길로 5월 20일 개장

기사승인 2017. 04. 25. 13:1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시, 정식 개장 앞두고 '서울로 7017' 공사현황 및 운영방안 발표
서울로 7017
5월 20일 개통을 앞 둔 ‘서울로 7017’에서 25일 관계자들이 나무 심기와 정리 작업 등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공중정원으로 조성되는 이 공원에는 모두 2만 3000여 그루의 나무가 화분 형태 등으로 놓이며 주변 지역과 17개 보행로로 연결된다. /사진=이병화 기자
서울시가 서울역고가를 생태·문화가 어우러진 국내 첫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를 5월 20일 개장한다.

시는 이에 따라 안전·방범, 재해·재난대응, 식물관리, 관광·편의시설, 문화·축제 프로그램 등 공사 현황 및 향후 운영 방향을 25일 발표했다.

우선 전체 사업비 597억 원 중 40% 이상을 고가 안전보강에 투입, 내진 1등급, 안전 B등급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규모 6.3~6.5 지진과 적정 수용인원 5000명의 10배 수준인 5만명(체중 70㎏ 성인 기준)의 하중도 견딜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안전난간을 해외 주요 보행길 난간 설치 사례(최대 1.2m)보다 높은 1.4m로 설치했다.

또 경비인력 총 16명을 24시간 배치해 상시 안전관리에 나서고 주말·공휴일에는 10명을 주요 진출입로에 추가 배치해 노점 장사를 제지한다.

노숙인의 경우 희망지원센터 등 인근 지원단체와 협업해 음주행위 등 다른 방문객들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예방한다.

이어 청결관리를 위해 쓰레기통은 카페 등 편의시설 내부(총 8개)에만 최소화해 운영하되 이용객이 많을 때엔 쓰레기통 5세트(일반+재활용쓰레기)를 추가 배치하고 수시로 수거한다.

50과 228종 2만4085주의 식물에 대해서는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 가드너 자원봉사자 60여명이 나무반·야생화반·도감반으로 나눠 모니터링 및 식물관리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인형극장·정원관리 체험·거리무대·방방놀이터·호기심화분 등 645개 원형화분 사이사이에 8개소의 문화콘텐츠시설을 운영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시설 외에도 개별관광객을 위한 종합관광정보센터 ‘서울로 여행자카페’, 20여종의 공식기념품을 판매하는 ‘서울로 가게’, 다양한 한국음식 및 디저트를 파는 식당·카페 등 관광편의시설도 문을 연다.

중구청 청소차고지였던 만리동광장은 길이 200m 녹지 광장으로 조성, ‘플라워축제(5월 20~27일)’ ‘한여름 서울로(8월 25~27일)’ ‘워킹데이(10월 7~8일)’ ‘빛으로 세계로(12월 1일~2월 10일)’ 등 계절별 축제를 개최한다.

한편 서울로 7017 개장일에는 시 홍보대사 박수홍의 사회로 장미마당·윤슬·만리동광장에서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개장식(조명 퍼포먼스·점등쇼·합창공연 등)이 열린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로 7017은 서울의 역사를 지우고 새로 쓰는 전면철거형 개발 중심도시에서 고쳐 쓰고 다시 쓰는 지속가능한 재생의 도시로 전환하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