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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독일과 여성고용문제 해결 논의

김영주 장관, 독일과 여성고용문제 해결 논의

기사승인 2018. 03. 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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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 번째)이 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카타리나 바를레이 연방여성가족부 장관 겸 노동사회부장관 직무대리(오른쪽 두 번째)와 양국의 여성 고용 상황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제공=고용노동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독일에서 여성 고용 문제 등을 협의했다.

8일 고용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7일(현지시간 기준) 독일의 카타리나 바를레이 연방여성가족부 장관이자 노동사회부장관 직무대리를 만나 양국의 여성 고용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바를레이 장관은 이른바 ‘유리천장(여성의 승진을 막는 보이지 않는 제약)’을 깨기 위한 독일의 ‘시간제 고위직 정책’을 소개했다.

독일 자동차기업 벤츠는 시간제 관리자제도를 운영하기 위해 전일제의 60% 시간 동안 일하는 두 명의 시간제 관리자를 채용, 업무 교대 시 관리자들끼리 만나 기존에 진행된 업무상황을 공유토록 제도화하고 있다.

김 장관은 “시간제 고위직 확산이 여성의 고위직 진출과 일·가정 양립문화 정착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유리천장 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국 중 29위로 5년 연속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아울러 바를레이 장관은 “시간제 근로자가 주로 여성에 치우침으로써 발생하는 여성의 경력 단절과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자 아빠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파트너십 보너스제’를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파트너십 보너스제를 사용하면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독일 정부가 추가 재정적 지원을 한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혼 여성 2명 중 1명 꼴로 경력 단절을 경험한다”며 “노동자가 출산·육아 걱정 없이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국가가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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