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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 직장 내 성평등과 맞닿아 있다”

정현백 장관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 직장 내 성평등과 맞닿아 있다”

기사승인 2018. 03. 1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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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장관, 미투운동 간담회 참석<YONHAP NO-4900>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왼쪽)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차 미투 공감·소통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 하고 있다./연합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방지는 결국 직장 내 성평등 실현과 맞닿아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투 공감·소통을 위한 제2차 간담회’에 참석해 “성희롱·성폭력은 권력관계의 문제이며, 직장은 권력관계가 가장 일상적이고 강력하게 작동하는 공간 중 하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여가부가 사회전반에 퍼지고 있는 미투운동과 관련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책에 대한 사회 전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지난 7일 문화·예술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됐다.

정 장관은 “정부는 그동안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방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민간부문의 경우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대책’ ‘여성 일자리 대책’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및 성차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8일에는 ‘직장 및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을 수립해 민간부문의 성희롱·성폭력 방지 정책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에 수립된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업장의 규모나 업종별 특성에 따라 성희롱·성폭력이 발생하는 양상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정부 정책을 보다 촘촘하게 보완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장관은 미투운동과 함께 남성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펜스룰 현상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정 장관은 “최근 미투 운동의 반작용으로 직장에서 여성을 업무 등에서 배제하는 펜스룰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도 협의하면서 다양한 캠페인이나 성평등 교육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는 양대 노총에 속한 다양한 업종별 노조 관계자와 전문가들께서 참석했기 때문에 현장의 실태는 물론 현재 정부 정책의 공백을 구체적으로 짚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노동자회·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 등 노동조합 및 현장단체 관계자들과 성희롱·성폭력 피해자 지원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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