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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정보통신 서비스업 고용 수도권에 집중”

“작년 정보통신 서비스업 고용 수도권에 집중”

기사승인 2018. 06. 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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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정보원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지역별 일자리 변동분석'
정보통신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지역별 고용비중 추이./제공 = 한국고용정보원
지난해 수도권에 정보통신 서비스업 고용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광주, 부산의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고용성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아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지역별 일자리 변동분석’에 따르면 2017년 말 현재 정보통신 서비스업 근로자 수는 47만2000명으로 전산업에서 3.5%를, 서비스업에서 약 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정보통신 서비스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으로는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으로 정보통신 서비스업 전체 고용의 절반 가량인 5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8.9%), 유선통신업(8.0%), 컴퓨터 및 주변장치·소프트웨어 도매업(6.3%) 순이었다.

지역별 고용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전체 정보통신 서비스업 고용의 약 85%(서울 63%, 경기 22.7%)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 고용 비중 추이를 보면 시 지역에서는 인천, 울산을 제외하고 고용비중이 낮아지는 반면, 경남지역을 제외한 도 지역에서 고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별로 정보통신 서비스업 특화도에 따라 직종별 비중이 다소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전북, 대구, 제주는 전문가 직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통신장비 및 부품 도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충북, 충남, 인천 지역에서는 기술공 및 준전문가 비중이 높았다.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자료 처리업 등의 비중이 높았던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충북, 경북에서는 전문가 및 관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통신재판매업, 컴퓨터시설 관리업, 기타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임대업, 컴퓨터 및 사무용 기계장비 임대업 등의 비중이 높은 충남, 전북, 경남, 울산 등의 지역에서는 관리자 및 단순노무직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통신장비 수리업, 컴퓨터 및 사무용 기기 수리업 등의 비중이 높은 인천, 울산, 대구, 전남지역 등에서는 기능원 및 관련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지난해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지역별 순고용증가율을 보면 세종(21.2%), 충남(16.7%), 경남(12.0%)이 높은 반면 대구(1.0%), 광주(2.6%), 부산(3.4%)은 낮은 비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업은 지역별로 세부산업의 특화 정도가 다른 만큼 직종구성 및 일자리 안정도, 성장가능성이 차이를 보이고 있어 차별적인 지역별 산업 및 고용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진희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낮은 직군으로 구성돼 있는 정보통신 서비스업 세부산업에 특화돼 있는 충남, 경북, 울산지역 등에서는 세부 업종의 고도화 및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며 “기능원 및 관련 근로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인천, 울산, 대구, 전남지역 등에서는 근로자의 기능향상 및 유지를 위한 인적자원개발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보통신 서비스업의 고용성과가 낮은 대구, 광주, 부산 등은 일자리 창출률은 낮은 반면 일자리 소멸률이 높은데 그 원인이 있다고 판단되므로 일자리 소멸의 원인파악과 함께 일자리 유지를 위한 지역 특화 정책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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