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이병화 기자 photolbh@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환노위는 보고서에서 “후보자가 현 정부의 노동정책과 기조가 다른 과거 정부에서 고위공무원을 역임해 노동존중사회를 실현하기에 부적합하고 일자리 창출에 매몰돼 노동시장 양극화 및 비정규직 문제에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 주택매매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하거나 무상증자가 예정된 비상장주식을 매수하는 등 도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후보자는 고용노동행정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통해 많은 전문성을 쌓았으며 고용노동정책 현안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 노동 존중사회 구현, 사회적 대화 활성화, 일자리 안전망 구축 등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며 “장관으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앞서 환노위는 전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등을 검증하고 곧바로 보고서 채택 안건을 처리할 예정었으나 청문회가 길어져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