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故 김순옥 할머니 애도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5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순옥 할머니(96)의 사망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할머니는 노환·기력저하 등 건강악화로 최근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날 오전 운명을 달리했다.

김 할머니는 1942년 20세의 나이에 공장에 가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 흑룡강성 소재 위안소에서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이 된 이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거주했고 2005년 여가부 지원으로 국적을 회복 후 귀국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왔다.

진 장관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여가부는 장례비용을 지원한다.

진 장관은 “지난 10월 나눔의 집에 방문해 할머니를 직접 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별세소식을 접하게 돼 너무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이제 정부에 등록된 피해자 중 생존자는 단 26분으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여가부는 피해자 한 분 한 분 더욱 성심껏 보살 필 것이며, 김 할머니를 포함한 모든 피해자분들의 상처치유와 명예·존엄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총 26명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