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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최근 노사 상생 협력 분위기 조성”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최근 노사 상생 협력 분위기 조성”

기사승인 2019. 09. 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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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 6인 대표자 회의, 인사말 하는 문성현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연합
일부 위원의 회의 보이콧으로 파행 사태를 겪었던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한 가운데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이 최근 노사 상생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문 위원장은 5일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노동현장에서는 의미있는 변화의 단초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크게 가닥을 잡아보면 상생협력의 기류”라고 말했다.

이어 “상생협력의 기류들이 확산되고 있고, 양극화 해소를 위한 노사간의 연대 노력도 자리를 잡고 확산되는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며 “노사공동으로 사회공헌을 같이하는 그런 기류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위원장은 최근 현대차 노사가 8년 만에 파업 없이 임금·단체협약을 체결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구조가 취약해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의미 있는 타결이라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통상임금과 관련된 논의를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것은 금융에 있어 존재하는 불확실성을 함께 해결하자는 의미”라며 “통상임금과 관련된 최저임금도 현대차 노사가 합의를 했기 대문에 국민이 관심을 가졌던 통상임금에서의 최저임금 논란도 해소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위원장은 현대차 노사가 채택한 ‘상생 협력을 통한 자동차 산업 발전 공동선언문’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동차산업공동발전 선언문이 구체적으로 현실화됐으면 좋겠다”며 “현재 자동차 산업 부분에서 부품 협력사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노사가 같이 해소하기 위해 자금지원, 협력기금 운동, 연구 공동연구 등 상생협력하기를 바란다” 말했다. 경사노위나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문 위원장은 조만간 구성을 마칠 경사노위 2기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동안 경사노위는 탄력근로제 개선 합의에 반대하는 청년, 여성, 비정규직 계층별 근로자위원 3명의 보이콧으로 파행을 겪어왔다.

이에 문 위원장을 포함한 위촉직 위원 12명은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는 문 위원장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의 위원을 해촉했다. 경사노위는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위원 구성을 마치고 2기 출범식을 할 예정이다.

경사노위는 2기가 출범하는 대로 의제별 위원회인 ‘양극화 해소와 고용 플러스 위원회’와 업종별 위원회인 ‘공공기관 위원회’를 발족해 양극화 해소를 위한 사회적 대타협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문 위원장은 “앞으로 계층별 위원회 토론회와 같은 것을 할 것”이며 “규정 자체를 변화하는 과정 자체에서도 소통이 있어야 하며, 신뢰도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층별 위원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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