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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 표명

기사승인 2017. 02. 2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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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문형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1일 사의를 표명했다.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국민연금에 찬성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구속된 지 52일 만이다.

문 이사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계속 이사장직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연금공단과 임직원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킬 뿐인 바,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짐을 덜어드리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는 생각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부족했던 저로 인해 따가운 시선과 눈총을 감내했을 6000여 임직원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해소의 방향성을 잘 유지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이사장은 그러나 의결권 행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그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최선을 다했으나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 속에서 진실은 외면받고 묻혀버렸다”며 “오로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합병과정에서 찬성했다’는 결과만 부각되어 있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당시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어떠한 지시를 받거나 해당 기업으로부터도 어떠한 요청을 받은 바 없었다”며 “국민연금공단으로 하여금 합병에 찬성토록 구체적, 명시적으로 지시한 바도 결단코 없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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