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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한 환자가 다른 암환자의 극복을 조언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서울대병원은 암통합케어센터 윤영호 교수팀이 국내 9개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건강리더십과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암 생명의학’(BioMedCentral Cancer) 최근호에 실렸다.
교수팀에 따르면 프로그램은 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한 암 환자가 치료가 끝난 암 경험자를 지도하는 방식이다. 교수팀은 암을 극복한 환자가 △건강파트너 △건강 마스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암 환자에게 신체건강·식습관·스트레스 등을 관리하도록 교육했다.
그 결과 암 환자들이 불안·사회적 기능 저하·식욕부진·경제적 곤란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환자가 다른 암 환자의 건강경영을 지도한 최초의 연구”라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암을 이겨낸 생존자와 암 환자 간의 파트너십 형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