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국민연금 수급 연령 도달시 취업확률 확 낮아져

국민연금 수급 연령 도달시 취업확률 확 낮아져

기사승인 2017. 06. 23. 12: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국민연금
국민연금 수급 연령에 도달할 경우 취업확률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국민연금공단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6회 국민노후보장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국민연금이 취업과 은퇴에 미치는 영향(박철성·최강식)’ 연구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급 자격자가 조기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는 나이(55∼59세)에 도달하면 취업확률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남성은 10%포인트, 여성은 20%포인트까지 낮아졌다. 성별 간 차이가 컸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취업확률은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돼 국민연금 수급 연령 도달 시 취업확률은 낮아지고 은퇴확률이 올라간다는 사실이 실증적으로 입증됐다.

남성의 경우 연금보험료 납부액이 많거나 가입 기간이 길어 노령연금 액수가 커질수록 은퇴 예상연령은 유의미하게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예상연령은 납부액이 10% 많으면 0.17년 정도, 납부 기간이 1년 길어지면 0.1년 정도 각각 빨라졌다. 은퇴 남성 중 노령연금액이 10% 더 많으면 은퇴연령은 0.07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노령연금액의 증감이 취업이나 은퇴확률, 은퇴 예상연령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5년부터 격년으로 실시되는 국민노후보장패널 조사의 1∼6차 자료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전국 만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가구와 해당 가구의 50세 이상인 사람과 그 배우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조사 대상 1만3000여명의 55%가 국민연금 수급 자격이 있었다. 반면 여성은 1만9000여명 중 13.3%만이 수급 자격을 가졌다.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남성 26만5000원, 여성은 16만3000원으로 남녀 격차가 컸다. 평균 가입 기간은 남성 16.2년, 여성 10.4년으로 성별 격차가 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