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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감] 국내 청소년 에이즈환자 10년간 4.2배↑

[2017 국감] 국내 청소년 에이즈환자 10년간 4.2배↑

기사승인 2017. 10.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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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청소년 환자가 지난 10년간 4.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증가폭 2.6배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본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즈 환자는 1만3584명으로 2007년 5316명 대비 2.6배 증가했다. 30대가 3699명(27.2%)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25.9%(3523명), 40대 21.%(3000명), 50대 14.1%(1922명), 60대 7.4%(1008명), 10대 3.1%(417명), 9세 이하 0.1%(15명) 순이었다.

2007∼2016년 에이즈 환자의 연령대별 증가율은 10대 환자가 99명에서 417명으로 4.2배 증가해 증가폭이 가장 컸다. 60대는 330명에서 1008명으로 3.1배, 50대는 655명에서 1922명으로 2.9배 늘었다. 20대는 2.8배, 40대는 2.4배, 30대는 2.1배, 9세 이하는 1.1배 각각 증가했다.

신규 에이즈 환자 수도 매년 증가해 2007년 740명이었던 신규환자가 3년 뒤인 2010년에는 773명으로 늘었다. 2013년 113명, 2016년 1062명으로 증가세다. 이 기간 에이즈로 진료받은 환자는 4만4241명이었다. 진료비 지출은 4122억원이었다.

인 의원은 “에이즈가 아직 완치 불가능한 질환임을 고려하면 10대 청소년 환자의 높은 증가율은 국민건강과 건강보험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예방에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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