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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40% 공기정화기 없어 … 최도자의원 “정부가 설치 지원해야”

어린이집 40% 공기정화기 없어 … 최도자의원 “정부가 설치 지원해야”

기사승인 2018. 03. 1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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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전국 어린이집 보육실 10곳 중 4곳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보건복지부(복지부)가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 소속 최도자(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2월 말 기준 전국 어린이집 17만8185개 보육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10만7613개(60.4%)였다.

지역별 어린이집 보육실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광주가 25%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제주(27.4%), 부산(35.7%), 강원(36.3%), 경남(39.9%), 충남(40%), 대구(43%), 대전(44.2%), 경북(44.5%), 전남(44.8%), 전북(48.4%)도 설치율이 40% 안팎이었다.

반면 경기(77.7%), 서울(80.8%), 인천(87%)은 설치율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세종의 경우 설치율이 99.8%이나 됐다.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전국 5258개 시설 중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1228개(23.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제주가 3.1%로 가장 낮았고 부산 9.2%, 충북 10.3%, 전북 10.8%, 전남 11.2%, 울산 19.6% 순이었다. 광주 30.7%, 경남 32.6%, 인천 34.2%, 강원 43.2% 등은 설치율이 비교적 높았다.

지난 1월 교육부가 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급당 공기정화장치 설치율은 유치원 64.8%, 초등학교 33.6%, 중학교 18.4%, 고등학교 1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8.9%로 설치율이 가장 낮았다. 세종의 경우 교실에 2개 이상의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곳이 적지 않아 설치율이 100.9%로 집계됐다.

최 의원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민감계층 이용시설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정부 지원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9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발표시 체육관이 없는 학교에 실내체육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 학교·어린이집·아동복지시설·경로당 등에 대해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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