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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국내 에이즈 환자 이성간 성접촉에 더 많이 감염

보건당국, 국내 에이즈 환자 이성간 성접촉에 더 많이 감염

기사승인 2018. 03. 1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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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국내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환자는 동성보다는 이성간 성접촉에 의해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의 ‘2016년 HIV/AIDS 신고현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을 제외한 2016년 현재 내국인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과 AIDS(에이즈) 환자(이하 감염인)는 1만1439명이었다. 남자 92.8%(1만618명), 여자 7.2%(821명)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067명(26.8%)으로 가장 많았다. 30대 2467명(21.5%), 50대 2440명(21.3%), 20대 1892명(16.5%), 60대 1106명(9.6%), 70세 이상 411명(3.6%), 10대 54명(0.47%), 10세 미만 2명 등의 순이었다.

2016년 신규 내국인 감염인은 1062명(남자 1002명, 여자 60명)이었다. 이 중 감염 내국인 본인의 응답을 기초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 무응답(350명)을 제외하고 감염경로가 확인된 712명은 모두 성 관계로 감염됐다. 수혈·혈액 제제·마약주사 공동사용 등에 의한 감염 보고사례는 없었다.

특히 2016년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 712명을 분석한 결과, 이성간 성접촉이 54.3%(387명)로 동성간의 성접촉 45.6%(325명)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의 위험성을 지속해서 교육·홍보하고 있다.

한편 HIV는 AIDS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다. 인간 체내에서 생존하고 증식하면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HIV에 걸렸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HIV 감염인 중에서 면역체계가 손상·저하됐거나 감염 중 암 등의 질병이 나타난 사람이 에이즈 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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