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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환자 91%가 9∼11월 발생

일본뇌염 환자 91%가 9∼11월 발생

기사승인 2018. 09. 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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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경북에서 발생한 가운데 가을철에 일본뇌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9~11월 사이에 발생했다. 2013∼2017년 5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일본뇌염 환자 117명 중 107명(91.45%)이 가을철인 9∼11월에 감염됐다.

연도별·월별로는 2013년 14명(8월 1명, 9월 7명, 10월 3명, 11월 3명), 2014년 26명(6월 1명, 9월 9명, 10월 13명, 11월 3명), 2015년 40명(8월 5명, 9월 13명, 10월 18명, 11월 4명), 2016년 28명(8월 1명, 9월 11명, 10월 14명, 11월 2명), 2017년 9명(1월 1명, 8월 2명, 9월 1명, 10월 5명) 등이었다.

여름이 아닌 가을에 실제 일본뇌염 환자가 많은 것은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9월부터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8월에 많이 생겨서 10월 말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려도 99%는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인다.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경우 의식장애·경련·혼수가 생길 수 있고 급성뇌염의 20∼30%는 사망한다. 2013∼2017년 일본뇌염 환자 117명 중에서 14명이 사망했다. 일본뇌염에서 회복해도 언어장애·판단능력 저하 등의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일본뇌염은 별다른 치료제는 없지만,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다.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니,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19세 이상 성인은 예방접종 권고 대상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없거나 논·돼지 축사 인근 등 매개모기가 많은 지역에 살아 감염위험이 크면 예방접종 받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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