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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후 ‘화병·대상포진’ 주의

명절 전후 ‘화병·대상포진’ 주의

기사승인 2018. 09. 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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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의료진이 대상포진 환자를 살펴보고 있다.
명절 전후에는 화병과 대상포진을 주의해야 한다. 고된 가사와 장거리 운전, 가족들과의 만남 등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극심해져 명절증후군을 앓게 되기 쉬워서다. 화병과 대상포진 등은 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찾아오기 쉽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화병은 속이 답답하고 울컥 화가 치밀어올라 울화병이라고도 불리는 한국인만의 독특한 질병이다. 스트레스가 많거나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할 때 답답함과 무기력, 가슴 두근거림, 온몸이 쑤시는 증상 등을 보인다. 명절 전후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명절증후군’도 일종의 화병이다.

화병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명절 전후 많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추석 전후인 9월에 화병으로 한방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연중 최고치였다. 2016년 추석은 9월, 지난해는 10월 초였다.

화병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지만 증상이 반복되면 우울증 등을 야기할 수 있어 스트레스 관리 등에 노력해야 한다. 명절 때에 가사노동이 편향되지 않도록 하고 아무리 가족이라도 지나치게 사적인 질문은 삼가는 게 좋다.

대상포진도 명절 이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가사 노동 강도가 높아지는 데다 장거리 운전, 정신적 스트레스 등으로 피로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 후에는 근육통 등이 있더라도 연휴 기간 무리한 탓으로 착각해 파스를 붙이고 버텼다가 병을 키우기 쉽다.

대상포진은 가급적 물집이 생긴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좋다. 평소보다 과로한 후 특정 부위에 화끈거림, 따끔함, 가려움, 욱신거림 등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물집 등을 살펴봐야 한다. 폐경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50대 여성의 발병률이 가장 높아 주의를 요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받은 환자 71만1442명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50대(25.2%)가 가장 많다. 60대(20%), 40대(16.3%), 30대(12.1%) 순이다. 여성(60.9%)이 남성(39.1%)의 약 1.5배로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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