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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5060·7080 세대별 눈건강 점검법

[원포인트건강] 5060·7080 세대별 눈건강 점검법

기사승인 2018. 09.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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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건강
고향에서 마주할 부모님. 연로하신 모습에 두꺼운 돋보기를 찾아 끼시는 모습이 자식된 도리로 편치않다. 노인에게 눈 건강은 중요하다. 낮은 턱이 잘 보이지 않고 실족하면 고관절골절이나 손목 골절 등의 정형외과적 부상을 입을 수 있는데다 심하면 뒤로 넘어져 뇌진탕 등이 올 수도 있다. 백내장, 노안 등 특별한 통증이 없어 간과하기 쉬운 안질환을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7080 … 백내장 수술로 편안한 여생
부모님이 눈앞의 사물을 구분하지 못하고 눈이 침침하다고 한다면 백내장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백내장은 나이 들수록 눈 속 수정체가 딱딱하고 불투명하게 변하는 질환이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말기에 이르면 육안으로도 검은자 중앙에 하얗게 변성된 수정체를 볼 수 있다.

백내장은 3대 실명 원인으로 꼽히는 안질환인만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로 증세를 늦춘다. 수정체가 뿌옇게 변했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각막을 2.2~2.8mm 정도 절개해 기존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백세시대를 맞아 고령에도 불구 백내장 수술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밝은 눈으로 여생을 보내기 위해서다.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단일공 기술을 적용하면 30분 걸리던 수술 시간을 5~10분으로 줄이고 회복도 빠르다.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수정 병원장(안과전문의)은 21일 “수술 협조가 어려운 중증 치매의 경우를 제외하고 많은 어르신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는다”며 “등이 굽어 일반 수술대에 오를 수 없는 분들도 변형 장비를 이용해 수술 받으실 정도”라고 말했다.

◇ 5060 …노안라식
5060세대를 괴롭히는 안질환은 노안이다. 스마트폰의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오타가 많아진다면 노안이 의심된다. 건강한 수정체는 가까운 거리와 먼 거리를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두께를 조절한다. 하지만 수정체와 눈 주변 근육이 노화 해 조절력이 떨어지면 노안이 온다.

노안교정법은 돋보기 안경이다. 평생 안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도 가까운 글씨를 보기 위해 돋보기를 써야 한다. 원래 안경을 써왔던 사람들이라면 기존 안경과 번갈아 쓰거나 다초점렌즈를 새로 맞춰야 한다. 항상 휴대해야 하고 비용도 부담이다. 특히 다초점렌즈는 적응하기 쉽지 않아 불편하다.

노안은 수술로 해결하기도 한다. LBV 노안 라식은 각막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식. 주시안(주로 사용하는 눈)은 먼 거리에, 비주시안은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맞도록 교정한다. 이 때 비주시안의 초점심도(빛이 눈으로 들어와 선명하게 초점을 맺는 범위)가 깊어지도록 각막을 굴곡지게 깎으면 중간거리까지 잘 볼 수 있다. 이후 백내장이 발생해도 수술 부위가 달라 안전하게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로 노안과 백내장을 한번에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강남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안과 전문의)은 “노안에는 자외선이 적”이라며 “가급적 노안을 늦추려면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한 사과, 배, 블루베리 등 과일을 섭취하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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