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018국감] 지난해 성형수술 하러 온 외국인 5만명…진료비만 2150억원

[2018국감] 지난해 성형수술 하러 온 외국인 5만명…진료비만 2150억원

기사승인 2018. 10. 11. 09:5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보건복지부
지난해 성형수술하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5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39만7882명으로, 이들이 지불한 진료비는 6399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환자는 6.5%, 진료비는 25.6%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성형외과를 찾은 외국인은 전년 대비 968명 늘어난 4만8849명이었다. 전체 환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3%, 이들이 쓴 진료비는 2150억원으로 2012년 525억원 대비 4배 증가했다. 외국인 환자 진료비 중 성형외과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33.6%나 됐다. 성형외과 진료비 비중은 외국인 유치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진료과목별 환자 수는 일반내과 등 11개 내과 진료과목을 합친 내과통합이 8만507명(20.2%)으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 4만8849명(12.3%), 피부과 4만3327명(10.9%), 검진센터 3만9156명(9.8%) 순이었다.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 환자는 9만2176명으로 전체의 23.2%였다.

과목별 1인당 진료비는 성형외과가 44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일반외과 298만원, 소아청소년과 277만원, 신경외과 195만원의 순이었다. 남 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에서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질환 치료법 등 우리나라의 앞선 의료기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