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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환자 대부분 집에서 발생…0∼4세 영유아 30%

화상환자 대부분 집에서 발생…0∼4세 영유아 30%

기사승인 2018. 12. 0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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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신)
화상환자의 대부분은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실을 찾은 화상 환자 약 10명 중 3명은 0∼4세 영유아였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2017년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에 참여한 23개 응급실에 내원한 화상 환자는 3만7106명이었다. 이 중 145명(2.8%)이 입원했고, 89명(0.2%)이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0∼4세 영유아가 전체의 29.3%로 가장 많았다. 다른 연령대 발생률은 5% 안팎으로 비슷했다. 입원율은 65세 이상 연령에서 15.2%로 가장 높았다.

이들 환자가 화상을 입은 장소는 집이 6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업시설(18.6%), 공장·산업·건설시설(4.3%), 야외·바다·강(2.3%) 순이었다.

화상은 일상생활(61.7%)을 하면서 많이 발생했다. 업무(28.1%), 여가활동(6.9%) 중에 발생하는 빈도도 높았다. 환자 약 10명 중 7명은 뜨거운 물체(39.5%)나 뜨거운 음식(30.0%)으로 인해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았다. 상시 이용물품(11.7%), 불·화염(5.8%), 난방기구(2.6%), 햇빛(0.7%) 등도 화상 원인이었다.

겨울을 맞아 화상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고 영유아의 경우 열탕화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자가 가정에서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열탕화상은 뜨거운 물이나 음식물, 수증기 등에 의한 화상으로 영유아가 많이 입게 되는 화상의 종류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이 빠르게 뜨거워지는 개수대에서 목욕시키지 말기 △목욕 전 욕조의 물 온도 확인하기 △뜨거운 음식·음료는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아두기 △아이를 안은 채로 뜨거운 음식 먹지 않기 △아이가 쉽게 잡아당길 수 있는 식탁보나 식탁매트 사용하지 않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상처 부위를 흐르는 수돗물을 이용해 식혀주고, 깨끗하고 건조한 옷이나 수건으로 감싸줘야 한다. 물집이 생기면 그대로 둔 채 진료를 받고 손가락이나 관절 부위 화상 상처는 크기가 작더라도 아물면서 살이 오그라드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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