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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4명 중 3명 산후조리원 이용…2주 평균 221만원 써

산모 4명 중 3명 산후조리원 이용…2주 평균 221만원 써

기사승인 2019. 01. 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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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산모 4명 중 3명은 출산 후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평균 2주간 지내면서 22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의 ‘2018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실태조사는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정책수립을 위해 3년마다 실시된다.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장소별 이용률(중복응답)은 산후조리원이 75.1%로 가장 높았다.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이었다. 선호 장소도 산후조리원이 7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본인집(17.7%), 친가(6.0%) 순이었다. 25세 미만 산모는 본인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높았다. 만족도는 친가(4.3점)가 산후조리원(4.0점)보다 높았다. 본인집(3.8점), 시가(3.7점)는 낮은 편이었다.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기간은 13.2일, 비용은 220만7000원이었다. 산후조리원 이용 이유로 응답자의 36.5%는 ‘육아에 시달리지 않고 편하게 산후조리를 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 ‘육아전문가에게 육아 방법 도움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도 18.7%였다.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다른 자녀를 돌보기 위해서’(40.5%)였다.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임산부가 영유아가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 시간은 하루 평균 4.2시간에 그쳤다. ‘모자동실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52.4%나 됐다.

산후조리원 이외 장소 및 산후조리 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였다. 이곳에서의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8000원이었다. 산후조리에 가장 도움을 많이 준 사람으로는 47.4%가 ‘친가부모’를 꼽았다. ‘낮시간 산후조리도우미’라는 응답은 28.9%였다. 집에서의 산후조리 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신생아 돌봄 교육(64.3%), 신생아 안전 교육(63.5%)이었다.

응답자의 실제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4.6주(32.2일)였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산후조리 기간은 8.3주(58.1일)로 희망과 현실 사이에 3.7주(25.9일)의 차이가 있었다.

만족스러운 산후조리를 위한 정부 역할로는 △산후조리원 경비지원 △가사·육아도우미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육아휴직 활성화 등의 정책 필요성이 제기됐다.

산후조리기간 6주 동안 산모의 50.3%가 산후우울감을 경험했고, 조사 당시(출산 후 9∼20개월) 산후우울 위험군은 전체의 33.9%나 됐다. ‘우울감 해소를 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응답은 22.0%였고, 특히 25세 미만 산모의 경우 34.7%로 훨씬 더 높았다. 2명 중 1명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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